‘우결’ 식상함·억지논란, 새 얼굴로 지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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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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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 [사진=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그동안 우결이 식상했던 이유는 진정성이 없고 이벤트성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방송을 한다’기 보다는 방송을 통해 서로에게 끌리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선혜윤PD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기자간담회에서 식상함과 억지설정 논란에 대해 "진정성으로 논란을 벗어버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혜윤PD는 “새로운 커플 투입을 위해 30명 가까운 스타들을 인터뷰를 했다. 결혼과 연애에 대해 얼마나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느냐를 보았다”며 “윤한·이소연, 정준영·정유미 커플에게서 진정성이 엿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첫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는 ‘연예인들의 가상결혼’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한류스타를 거친 인기 예능프로그램이다. 엠블랙 이준·배우 오연서, 가수 알렉스·배우 신애의 진정성 논란이 거론되자 실제 커플인 황정음·김용준, 조정치·정인 커플을 투입했지만 시청률마저 하락세를 보이며 프로그램을 폐지하라는 목소리까지 거세졌다.

선혜윤PD는 “윤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혼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하는 게 느껴져서 캐스팅하게 됐다. 정준영도 어리지만 외국에서 살다와서 주위에 결혼한 사람도 많고 결혼을 빨리 하고 싶어하더라.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어리지 않고 어른스러워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프로그램을 보니 전진·이시영 커플밖에 사귀지 않았다. 이번에는 서로가 진짜 잘 맞는 사람들을 골라 매칭했다. 처음에는 안 맞는 것 같아도 깊이 들어가서 대화하다보면 ‘아, 정말 잘 맞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에 새로 투입된 커플들은 기존 캐스팅과 달리 새로운 얼굴을 택했다. 인지도 있는 스타가 아니라 신선한 얼굴의 투입으로 식상한 느낌을 지울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이 제작진이 원하는 ‘진정성’까지 채워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결이 식상함과 억지설정 논란을 벗어버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한·이소연 부부, 정준영·정유미 부부가 합류하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는 오는 14일 새롭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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