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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주가 역대 최고치… 시가총액 11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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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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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페이스북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광고 수익성 우려로 기업공개 이후 곤두박질쳤던 주가가 광고 수익 덕분에 급등한 것이다. 복병이었던 광고 수익성이 오히려 주가의 날개가 된 셈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이스북 주가는 3.3% 상승한 45.04 달러에 마감했다. 주식 거래 첫날인 지난해 5월 18일 장중 최고치였던 45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중심의 광고 전략이 확실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사진 업데이트 등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광고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결국 2분기 총 광고 가운데 모바일 광고가 41%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 1분기에만 해도 30%를 차지했었다. 지난 분기 모바일 및 태블릿PC 이용자는 51% 늘어 8억1900만명에 달했다.

그동안 페이스북의 광고 수익성에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페이스북은 기업공개를 한 후 지난해 시가총액의 절반이 증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의 기업공개 당시 공모가는 38달러였다. 심한 마음 고생을 겪은 저커버그 CEO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거나 회사를 떠날 수 있다는 걱정에 시달렸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저커버그 CEO는 모바일 광고로 초점을 바꿨다. 지난해 8월 모바일 광고를 출시, 뉴스피드와 페이스북홈 등 새로운 모바일 제품을 내놓았다. 모바일 쇼핑도 가능한 프로그램도 출시했다. 모바일 광고를 내놓은지 1년 만에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7월 모바일 관련 매출이 예상보다 웃돌면서 주가는 무려 60% 이상 뛰었다.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53% 늘어난 1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1일 기준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1097억 달러(약 119조원)에 달했다.

페이스북의 올해 전체 광고 매출은 63억6000만달러(약 7조원)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모바일 광고 시장은 지난해보다 89% 성장한 167억달러(약 18조6000억원)으로 전망된다. CNN머니는 모바일 기기아 데스크롭, 랩톱을 합한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마켓터는 구글의 디지털광고시장 점유율이 올해 전체의 3분의 1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페이스북은 5.4%, 야후는 3%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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