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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부패' 칼날에 명품술 우량예 '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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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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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존심 버리고 잇따라 저가 바이주 내놓아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고가 바이주(白酒 고량주)로 유명한 중국 대표 바이주 기업 우량예(五粮液)가 최근 명품술이라는 자존심을 버리고 잇따라 저가 바이주 제품을 내놓아 화제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새 지도부가 외치는 부패척결 근검절약 캠페인에 직격탄을 맞자 내놓은 전략이다.

중궈징지왕(中國經濟網) 11일 보도에 따르면 우량예는 8일 쓰촨성 청두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낮은 도수의 저가 바이주 제품 3개를 선보였다. 각각 35도, 39도, 42도짜리로 가격은 509위안, 559위안, 609위안으로 책정됐다. 현재 52도짜리 우량예가 1000위안 남짓에 팔리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가격대다.

저도수 우량예 제품 외관도 기존의 크리스탈 술병에 세련미를 더해 젊은 층이 선호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이날 탕차오(唐橋) 우량예 회장은 “우량예 저도수 시리즈 제품의 출시는 앞으로 혁신을 통해 브랜드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달여 전 우량예는 ‘우량터우취(五粮頭曲)’’우량터취(五粮特曲)’라는 초저가 브랜드 제품을 출시했다.

이처럼 우량예가 한 달 간격으로 잇따라 저가 바이주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고가 바이주 매출 급감을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우량예 매출액은 총 155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그 동안 고급술로 여겨진 우량예가 저가 제품으로 쉽게 대중화되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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