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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인기 '쑥'…8·28 대책 약발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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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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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한동안 부동산 투자자에게 외면을 받던 주거용 오피스텔이 8∙28 전월세대책 이후 분양시장에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8·28 대책의 국민주택기금 지원 대상에 6억원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이 포함되면서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로 문을 연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에는 수천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미분양이 우려되던 대규모 오피스텔은 청약에서 수십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되는 등 분양성공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초 청약을 받은 중흥종합건설의 '천안 불당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레이크'(전용 84㎡, 1461실)는 청약에서 평균 10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오피스텔이 새 주인을 찾았다.

분양 관계자는 "8∙28 대책 발표 전에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 대책 발표 직후 주말 3일 동안 2만1000여명이 다녀갔다"며 "임대사업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대거 청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우석건설이 세종시 2-4생활권 중심상업지구에 건축하는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더리치 세종의 아침'의 경우 지난 5일 청약 결과 평균 13.7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마곡지구에서 분양을 앞둔 '마곡지구 헤리움'(전용 24∙29㎡, 341실)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에는 지난달 30일 개관 이후 첫 주말에 7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오피스텔의 인기는 경매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수도권 오피스텔 경매 낙찰가율은 81.88%로 전월 76.24%에 비해 5.64%포인트 상승했다. 2011년 9월 85.74%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한 것이다.

이같은 오피스텔의 인기는 역시 8·28 대책에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지원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8·28 대책을 통해 6억원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은 연 2.8~3.6% 수준의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출한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증액됐으며, 소득요건 역시 부부합산 연소득 4500만원에서 6000만원(2013년 한시적용)으로 상향 조정됐다.

또 임대사업자가 3억원 이하 국민주택 규모(전용 85㎡ 이하)의 소형주택을 5년 이상 임대할 경우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법인세를 20% 감면해주고, 월세 소득공제율도 월세지급액의 60%(500만원 한도)로 상향 조정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대책의 수혜대상인 6억원 이하 오피스텔은 총 32만5000여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오피스텔이 33만3738실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오피스텔의 97.46%가 수혜 대상인 셈이다.

이에 힘입어 기존 오피스텔뿐 아니라 연내 전국 각지에서 분양을 앞둔 6600여실의 오피스텔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업계는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오피스텔 투자환경이 좋아졌다고 해서 '휩쓸리기식'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이 2년간 6% 이상을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이번 대책으로 오피스텔 임대환경이 개선돼 기존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공실이 크게 줄 전망"이라며 "하지만 오피스텔은 대표적인 수익형 상품인 만큼 임대사업이 목적이라면 분양가와 주변 임대료 수준, 임대의무기간 등을 세심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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