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추절(19~21일)을 앞두고 중국 각지 월병(月餅)공장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월병은 팥과 건조과일 등을 밀가루 반죽 속에 넣어 구워낸 명절 음식으로 매년 선물로 오가는 월병의 가격과 수준을 두고 경기상황을 가늠할 정도로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중국 당국의 '사치풍조척결' 방침에 따라 정부 관료의 월병 선물이 금지되면서 고가 월병의 수요가 급감할 전망이다. 이에 대다수의 월병생산업체가 200위안 이상 고가 월병 생산규모를 대폭 줄이고 중저가의 '보통' 월병 생산을 늘리는 추세다. 올해 중추절 월병 판매량은 600만개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중국 항저우(杭州)의 한 월병공장에서 직원들이 월병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항저우(중국)=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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