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펌페어 수출계약 규모(800억원)의 두 배로 2012년 국내 제약수출 1위 기업의 연간 수출금액에 달하는 수치이며 소나타 7000대 수출에 맞먹는 성과다.
이날 펌 페어 사이닝 서머리 행사에서는 국내외 기업·정부·유관기관·협회간 총 19건의 수출계약 및 협력 양해각서(MOU) 조인식과 함께, 우수 혁신형제약기업과 제약산업 홍보 UCC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행사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일본·몽골·미얀마·인도네시아·이집트 등 해외 9개사와 국내 12개 제약사 간에 1683억원(5년간) 규모의 수출 계약 및 협력 MOU가 성사됐다.
기업간 MOU 8건(1230억원) 및 수출계약 5건(453억4000만원) 등이다.
특히 BC월드제약은 일본 KOA Shoji사와 특화 기술인 서방성미립자를 이용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일본수출을 MOU를 체결해 2014년 이후 5년간 1000억원 규모의 수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1회 주사로 2주~수개월간 서서히 약물이 방출돼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항암제·당뇨병 치료제 등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글로벌 퍼스트 제네릭이다.
복지부와 인도 과학기술부의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 협력을 위한 정부간 MOU를 비롯해 유관기관·협회간 MOU도 6건이나 체결됐다.
우수의약품 보급 및 연구개발·글로벌진출 선도의 공로가 크다고 평가받은 녹십자·대웅제약·LG생명과학·보령제약 등 4개 기업에 ‘2013 혁신형 제약기업 상’시상식도 열렸다.
이들 기업은 지난달 8일~30일 공모를 거쳐 협회 추천 및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됐다.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고 제약산업 육성의 저변 확대를 위해 실시한 일반국민 대상 UCC 공모 시상식을 통해 4건의 참신한 제약산업 홍보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시상했다
한편,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12∼13개최된 첫 하이코리아 인베스트 페어 2013에는 제약·바이오분야 유수의 글로벌 투자기관, 벤처캐피탈, 투자금융기관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은 "짧은 기간 동안에 이렇게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온 것은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가진 잠재력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것" 이라며 "앞으로도 제약·바이오산업에 가장 필요한 글로벌 진출과 투자 유치를 선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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