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오르며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별로는 송파·동대문(0.12%)·양천(0.07%)·강남(0.06%)·강북·중랑(0.02%)·도봉·노원·종로구(0.01%) 등이 올랐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잠실동 잠실엘스, 레이크팰리스와 동대문구 답십리동 우성그린,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이 일주일새 500만~1500만원 정도 뛰었다.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도 같은 기간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다음달 조합설립 총회가 예정된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는 일주일새 1750만~2000만원 급등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개포지구 중 사업진행이 가장 늦었지만 재건축 사업 가시화로 시세가 상승했다”며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문의 전화가 늘었고 저가매물 거래 후 일부 매물이 회수 돼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고 전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0.05%)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지난주(0.22%)보다 0.17%포인트 낮아졌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0.02%)는 201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용산(-0.08%)·서초구(-0.03%)는 약세를 보였다. 용산구는 용산역세권개발지구 지정해제 영향으로 한강로1가 대우월드마크용산, 효창동 효창한신 등이 1000만~5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서초구 반포동 푸르지오, 방배동 삼호1차도 500만~3000만원 떨어졌다.
수도권 신도시(0.02%)는 산본(0.05%)·분당·중동(0.02%)·평촌(0.01%)이 오름세다. 분당 이매동 이매한신, 야탑동 매화공무원1단지 등이 500만원 가량 올랐고 중동 미리내은하수타운, 평촌 꿈동아는 소형이 150만~500만원 상향 조정됐다.
경기도는 안양(0.06%)·이천(0.05%)·고양·수원·김포(0.04%)·파주·의정부(0.03%)·광명·동두천(0.02%)·남양주·구리시(0.01%) 등이 오르며 0.02% 상승했다. 안양시 비산동 뉴타운삼호1·2차, 뉴타운삼호4차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천(0.04%)은 남동구 구월동 구월힐스테이트1단지, 남구 주안동 주안더월드스테이트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부동산114 김은선 연구원은 “전세매물 품귀와 재계약 비용 증가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매매에 나서면서 중소형 중심으로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다음달 1일부터 공유형 모기지가 시행되는 등 금융과 세제혜택이 이어져 가을 이사를 준비하는 실수요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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