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매매전환 추석이후 최고조?…7만2000가구 쏟아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16 07: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마곡·내곡지구, 위례신도시 등 '관심'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추석 이후 대거 분양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건설사들은 정부의 매매 활성화 대책과 한없이 치솟는 전셋값 상승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확대되는 지금이 분양 적기라는 판단 하에 모델하우스 개관을 서두르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추석연휴 이후 다음달 말까지 전국에서 총 102곳 7만2542가구(임대물량 포함)가 쏟아진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 91곳 5만2824가구, 광역시 12곳 9756가구 등으로 서울·수도권이 전국 물량의 72.8%를 차지한다.

추석 이후 분양을 준비 중인 한 건설사 관계자는 "추석 직후 분양이 시작되기 때문에 연휴 기간 쉬지도 못하고 준비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마곡·내곡지구, 위례신도시 등의 분양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은 택지개발지구, 혁신도시, 세종시 등 대규모 개발지역 중심으로 대거 물량이 쏟아져나올 예정이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오는 27일부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1~7단지, 14~15단지에 총 1593가구(전용면적 59~114㎡)를 일반분양한다. 마곡지구는 서울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등이 지나는 데다 LG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코오롱 등이 입주하는 기업도시로 배후수요 또한 풍부하다.

SH공사는 또 서초구 내곡보금자리지구 1블록에 총 1029가구(전용 59~114㎡)를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내곡지구는 신분당선, 강남대로, 분당~내곡간 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양재하나로클럽, 이마트, 코스트코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삼성물산은 같은 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신길11구역에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선보인다. 총 949가구(전용 59~114㎡) 중 신길뉴타운에서 처음으로 4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경기권에서는 위례신도시 물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경기도시공사는 성남지역 A2-11블록 보금자리지구에 '위례 e편한세상래미안' 총 1545가구(전용 75~84㎡)를 10월에 공공분양한다. 전매제한 기간은 4년이다.

광역시 물량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7일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 A2블록에 '월배2차 아이파크'(총 2123가구·전용 59~102㎡)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월배지구에는 이미 1차(1296가구), 2차(796가구)가 공급돼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성서달성산업단지가 가깝고 테크노폴리스 등이 개발돼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경남기업은 대전 유성구 문지지구에 '문지지구 경남아너스빌'(총 1142가구·전용 59~84㎡)을 다음달 말 공급할 예정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 1지구에 위치해 인근에 토지주택연구원, LG화학기술연구원 등 기업과 연구소가 자리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말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에 총 1118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 공급에 나선다. 전용 72~99㎡ 규모로 84㎡ 이하가 전체의 78%를 차지한다. 천안산업단지,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가까워 직장인 배후수요가 풍부한 데다 유치원, 초·중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추석 이후 8·28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로 전환이 되면서 분양시장 역시 입지 및 분양가에서 경쟁력을 갖춘 곳이 분양에 성공할 것"이라며 "위례·마곡지구 등 경쟁력 있는 지역은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