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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추석연휴 이후 다음달 말까지 전국에서 총 102곳 7만2542가구(임대물량 포함)가 쏟아진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 91곳 5만2824가구, 광역시 12곳 9756가구 등으로 서울·수도권이 전국 물량의 72.8%를 차지한다.
추석 이후 분양을 준비 중인 한 건설사 관계자는 "추석 직후 분양이 시작되기 때문에 연휴 기간 쉬지도 못하고 준비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오는 27일부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1~7단지, 14~15단지에 총 1593가구(전용면적 59~114㎡)를 일반분양한다. 마곡지구는 서울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등이 지나는 데다 LG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코오롱 등이 입주하는 기업도시로 배후수요 또한 풍부하다.
SH공사는 또 서초구 내곡보금자리지구 1블록에 총 1029가구(전용 59~114㎡)를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내곡지구는 신분당선, 강남대로, 분당~내곡간 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양재하나로클럽, 이마트, 코스트코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삼성물산은 같은 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신길11구역에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선보인다. 총 949가구(전용 59~114㎡) 중 신길뉴타운에서 처음으로 4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경기권에서는 위례신도시 물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경기도시공사는 성남지역 A2-11블록 보금자리지구에 '위례 e편한세상래미안' 총 1545가구(전용 75~84㎡)를 10월에 공공분양한다. 전매제한 기간은 4년이다.
광역시 물량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7일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 A2블록에 '월배2차 아이파크'(총 2123가구·전용 59~102㎡)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월배지구에는 이미 1차(1296가구), 2차(796가구)가 공급돼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성서달성산업단지가 가깝고 테크노폴리스 등이 개발돼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경남기업은 대전 유성구 문지지구에 '문지지구 경남아너스빌'(총 1142가구·전용 59~84㎡)을 다음달 말 공급할 예정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 1지구에 위치해 인근에 토지주택연구원, LG화학기술연구원 등 기업과 연구소가 자리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말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에 총 1118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 공급에 나선다. 전용 72~99㎡ 규모로 84㎡ 이하가 전체의 78%를 차지한다. 천안산업단지,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가까워 직장인 배후수요가 풍부한 데다 유치원, 초·중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추석 이후 8·28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로 전환이 되면서 분양시장 역시 입지 및 분양가에서 경쟁력을 갖춘 곳이 분양에 성공할 것"이라며 "위례·마곡지구 등 경쟁력 있는 지역은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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