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키르기스스탄에서 막 올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13 18: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12일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를 위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를 방문한 시 주석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앙아시아 최대 정치·경제협력체인 제13차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의 막이 올랐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1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SCO 정상회의가 13일 키르기스스탄 수도인 비슈케크에서 개최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을 비롯 푸틴 러시아 대통령,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들외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했다.

로하니 대통령의 참석으로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지역안보협력,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적 재건 및 지원방안과 함께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논의도 이뤄진다.

또한 지난 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기간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가진 후 8일 만에 다시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전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라아 화학무기의 평화적 폐기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SCO 정상회의에서 시리아 사태와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비슈케크 선언문' 체택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앙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영향력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 7일 시 주석은 러시아의 '유라시아 경제권' 추진에 맞불로 '실크로드 경제권' 조성을 제안한 바 있다.

사실상 지난 3일 시 주석이 중앙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 것에 대해 홍콩 언론은 진짜 목적은 SCO 정상회의 참석이라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의를 중국 외교의 새로운 방향인 '서진(西進)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무대로 판단했다는 것. 서진전략은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나아가 유럽까지 외교범위를 확장하겠다는 내용이다.

시 주석은 13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