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전날 서울에서 열린 제11차 한-EU 공동위원회에서 ‘한·EU 공공외교포럼’ 창설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외교부와 유럽대외관계청 등의 내부 협의를 거쳐 11월께 포럼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날 공동위원회에서는 오는 11월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1차 한-EU 문화협력위원회를 개최하는 데도 합의했다.
우리나라와 EU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문화산업 개방을 제외하는 대신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인 문화협력위원회 설치를 규정했다.
한·EU FTA가 발효된 지 2년이 지나는 동안 기술적 논의 등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다가 이번 공동위에서 관련 의사규칙을 채택하고 위원회 개최에 합의했다.
양측은 또 해양수산·중소기업지원 등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협의체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안총기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비오렐 이스티츄아이아 부두라 유럽대외관계청(EEAS) 아주실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