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라는 지난 13일 열린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바르톡의 비올라 협주곡을 연주해 참가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올리스트 박경민(23)은 왈튼의 비올라 협주곡을 연주해 이유라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청중상도 받았다.
1952년 시작된 ARD 콩쿠르는 현악기와 관악기, 건반악기, 성악 등 클래식 음악 전 분야를 망라해 열리는 독일 최고 권위의 대회로, 올해는 비올라와 바이올린, 바순, 피아노 삼중주 부문에서 열렸다.
이유라는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연주하는 음악가로 잘 알려져 있다.
4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그는 9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 음대 예비학교에서 도로시 딜레이와 강효 교수를 사사하고 10세 때 장영주와 요요마 등이 소속된 세계적 매니지먼트 회사 ICM과 최연소 전속 아티스트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된 신동이기도 했다.
15세부터는 비올라의 매력에도 빠져 두 악기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그는 1994년부터 금호의 음악 영재로 발탁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왔다.
현재는 미국 바드 칼리지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뉴욕 링컨센터의 상주 실내악단인 체임버 뮤직소사이어티 멤버로 활약하는 등 미국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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