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전용 스마트폰 런처 화면, 홈 화면에 필수 기능만을 모아 조작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
미래창조과학부는 이통사들과 협의를 통해 노년층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전용 런처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정보 활용이 어려운 65세 이상 노년층과 스마트폰의 무분별한 사용이 우려되는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세대별 맞춤형 통신서비스와 전용요금제 혜택 강화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화면터치와 앱 설치 등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의 스마트폰 사용을 돕고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에 장시간 몰입하면서 유해 콘텐츠 등에 노출을 막기 위한 조치다.
노년층을 위해 홈 화면에 필수 기능만을 모아 조작이 쉽고 위급상황이나 장시간 미사용시 보호자에게 자동연락을 보내는 긴급신고 기능 등이 포함된 ‘어르신 전용모드’를 출시한다.
전용모드는 우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으로 먼저 내놓는다.
홈화면은 아이콘과 글자를 키우고 정확하고 길게 누르는 화면조작 패턴에 맞춰 동작되도록 해 오작동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긴급신고앱도 탑재해 긴급시 혹은 장기간 미사용시 가족, 119 등 지정 연락처로 자동 통화 연결, 위치정보 SMS 송신도 가능하다.
기존 노년층 전용요금제에 긴급신고·위치확인서비스를 추가하고 통화 빈도가 높은 가족 등 1~3회선의 지정회선과의 통화요금은 10~30% 할인을 추진한다. 무선데이터 제공량을 50~100MB 확대하는 등의 혜택도 강화한다.
어린이 요금제는 위치확인, 스마트폰 사용시간·사용앱 관리 기능을 부모가 관리할 수 있도록 어린이 전용모드로 제공한다.
기존 1500원에서 3000원의 유료로 제공하던 어린이의 안전과 보호에 관련된 위치조회·유해물차단 부가서비스는 SK텔레콤과 KT는 무료로, LG유플러스는 5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부모와 자녀 단말기에 맞춤형 위젯 형태로 폰사용관리앱을 제공해 부모는 폰 사용시간, 앱 관리와 유해 사이트 차단 등으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방지하고 자녀 위치조회가 가능하다.
전용모드는 이달 중 SK텔레콤에서 우선 출시하고 KT와 LG유플러스도 11월 말 출시할 예정이다.
노년층·어린이 요금제 개선은 이통3사의 전산 개발을 거쳐 내달부터 11월 중 적용될 예정으로 기존 가입자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부가서비스 등을 유료로 이용하고 있던 이용자들은 통신요금이 인하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미래부는 앞으로도 이통사와 협의해 관련 기능의 개선과 요금제 혜택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피쳐폰을 선호하는 노년층을 위해 긴급호출 기능 등이 내장된 어르신전용 피쳐폰 출시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홍진배 미래부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이번에 마련된 세대별 맞춤형 통신서비스는 노년층과 어린이들의 안전과 보호에 관련된 서비스를 기본 서비스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세대별 수요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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