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제거하는 자연살해 세포 감소 원리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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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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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창율 서울대 교수, 미분화 골수성 세포로 변화 밝혀내

강창율 교수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 제거 역할을 하는 자연살해 세포가 줄어드는 원리를 밝혀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강창율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와 박영준 박사(제1저자) 등이 암 환경에서의 자연 살해 세포 감소 원리를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암 세포를 공격하는 자연 살해 세포가 감소되는 것을 막아주는 치료법을 개발해 암 치료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 살해 세포는 암의 성장을 늦추는 생체 내 중요한 방어기제 중 하나로 이 세포 기능 및 수가 유지될 때 항암 치료를 받은 암 환자의 질병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 공공복지안전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돼 미국 암학회가 발간하는 캔서 리서치지 15일자 온라인판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진은 암이 진행됨에 따라 암 성장을 억제하는 자연 살해 세포가 감소하는 것과는 반대로 미분화 골수성 세포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에 주목하고 이러한 역관계가 자연 살해 세포가 미분화 골수성 세포로 변하는 데 따른 것이라 가정했다.

연구진은 암에 걸린 실험용 쥐에서 자연 살해 세포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고 자연 살해 세포가 미분화 골수성 세포로 변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실험을 통해 암 환경에서 분리한 자연 살해 세포를 암에 걸린 실험용 쥐에 주입했을 때 암 성장을 억제하는 본래의 성질을 잃고 미분화 골수성 세포로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

실험 결과를 토대로 자연 살해 세포를 활성화하는 체내 단백질의 일종인 IL-2를 암이 걸린 실험용 쥐에 주입했을 때 자연 살해 세포가 미분화 골수성 세포로 변화하는 것을 막아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강 교수는“이번 연구를 통해 IL-2의 새로운 항암 기능을 밝혀 항암치료법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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