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꽃마을 5구역 2000억원대 부지 공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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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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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서울 강남 꽃마을 5구역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장 실패에 따라 공매로 나왔다.

15일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서초동 꽃마을 특별계획구역(ⅴ) 내 대지 1만6200여㎡(약 4900평)와 건물들이 16일 한국자산신탁을 통해 공매된다. 1회차 공매의 최저 입찰금액은 2050억원으로 정해졌다.

이곳에는 17∼21층 규모 오피스텔, 업무·상업시설 등을 두루 갖춘 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건축허가 지연과 2008년 세계 금융위기, PF 지급보증을 한 금호산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으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최근 채권단이 매수 희망업체와 협상을 진행했다가 실패하자 공매 처분키로 한 것이다.

꽃마을은 지하철 서초역 부근, 대법원 맞은편에 있는 노른자위 땅으로, 1999년 무허가 비닐하우스 300여동을 강제 철거하면서 개발이 추진됐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5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눠 개발토록 했으며 현재 2구역과 3구역에선 각각 사랑의교회 신축 공사, 업무용 빌딩 공사가 진행 중이나 1·4구역은 아직 세부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

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공매로 나온 매물의 최저입찰금액이 비싸고 PF 자금 조달도 쉽지 않아 매입에 나설 시행사나 건설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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