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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석 여수시장 독불 행정 재연…시의회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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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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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석 전남 여수시장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김충석 전남 여수시장의 독불 행정이 또 다시 재연되고 있다.

여수시가 오는 10월 제8회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 개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하며 반대한 조형물 설치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여수시의회 등에 따르면 여수시는 다음달 21부터 4일간 열릴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 기념 조형물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 2일 고흥의 한 토석채취장에서 자연석 3개를 웅천공원 기념물 조성 현장에 반입했다.

앞서 여수시의회는 지난 5월 열린 임시회에서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이 검증되지도 않았고 경제적 효과도 미미하다며 예산을 전액 삭감키로 했다. 특히 시가 이 행사를 유치하면서 국제행사인데도 의회의 의결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해 지방자치법 위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시는 이와 관련 시의회에 사과와 설득에 나서 결국 전체 예산 6억6000만원 가운데 조형물 예산 6000만원을 제외한 6억원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처럼 시민의 대의기구인 의회가 반대한 사업을 강행하자 여수시의회는 지난 13일 의원간담회를 열고 반발하는 등 ‘독불 행정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 의원은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은 절차상 하자가 있었음에도 6억원의 예산을 승인해줬고 조형물 설치 6000만원의 경우 예산 낭비라는 지적에 본회의 표결까지 거쳐 삭감한 것으로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조형물 설치를 강행할 경우 의회 차원서 강경히 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조형물을 설치하려는 웅천공원은 조성도 안 된 상태"라며 "김 시장은 이번뿐만 아니라 의회에서 부결한 안들을 계속 대립하면서 추진해 왔는데 이해 할 수 없는 독불 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김충석 시장의 독불 행정은 이번뿐이 아니다. 시의회에서 예산을 부결시키면 민간업체에 지원을 받아 사업을 강행해 의회, 시민단체와 갈등을 빚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11년 건립한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이다. 당시 예산 7억원에 대해 의회가 삭감시키자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 추진하겠다면 사업을 강행했다. 이후 시민단체 등이 김 시장이 시의회를 무시하는‘독선 행정을 펴고 있다’며 비판했지만, 김 시장은 끝까지 밀어붙였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여수시청 공무원 80억원 공금 횡령사건과 관련해서도 김 시장은 ‘망언’ 논란에 휩싸였다.

일반 공무원이 3년에 걸쳐 횡령한 이 사건과 관련해 김 시장은 사건 전에 현인이 꿈에 나타나 ‘회계과에 엄청난 부정비리가 있으니 잡아내라’며 예견했다거나 일개 직원 개인의 범행으로 치부하고 자신의 책임은 회피하는 듯 한 발언들을 쏟아내 전국적 망신을 사기도 했다.

김 시장은 특히 80억원 횡령 사건의 책임을 따지는 촛불집회 참석자들에게 ‘밟아버리고, 때려버리고 싶다’는 등 막말로 곤욕을 치르는 등 불통 이미지를 자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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