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펄스 해체 후 뮤지컬 배우로… 이미쉘의 반가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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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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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쉘 "내 선택이 의아하다고? 고민했지만 후회 없어"

뮤지컬 '사랑해 톤즈'로 돌아온 이미쉘[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지난해 SBS 'K팝스타'에 출연하면서 가창력을 인정 받은 이미쉘이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K팝스타'를 통해 만들어진 그룹 수펄스(이미쉘, 박지민, 이승주, 이정미)가 해체되면서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와도 계약이 해지됐다.

뜻하기 않게 독자적 행보를 걷게 된 이미쉘의 첫 번째 선택은 뮤지컬. 지난 5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처음 공연된 뮤지컬 '사랑해 톤즈'(연출 강효성)에서 아프리카 톤즈의 미소녀 아북 역을 맡아 대중과 만나고 있다.

최근 아주경제와 만난 이미쉘은 "수펄스 해체 이유를 두고 말들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노래와 프로듀서가 계획하는 방향이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소속사와 계약할 때도 내가 하고 싶은 노래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 서로 많이 배려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해 톤즈'를 통해 파격 도전을 감행한 이미쉘은 "내가 뮤지컬을 한다고 하니까 많은 분이 의아해 하더라.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정에 후회는 없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사랑해 톤즈'로 돌아온 이미쉘[사진=남궁진웅 기자]
처음 접하는 연기라는 분야에서 다른 배우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조금이라도 먼저 연습실에 도착해 대본을 숙지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이미쉘. 앨범 작업과 병행해야 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신감과 감정 표현력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뮤지컬을 선택한 이유는 사람들이 모르는 진짜 내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서였어요. 뭐든지 열심히해서 꼭 해 내고야 마는 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열정과 혼을 불태워서인지 힘든 줄도 모르겠어요. 무대에 설 때 만큼은 이미쉘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 그 자체가 짜릿합니다."

공연 역사상 만석을 기록해 본 적이 없다는 세종문화회관의 3022개 좌석을 꽉 채워 보는 꿈이 생긴 이미쉘.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꼭 한번 이뤄 보고 싶은 꿈"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미쉘은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공연이 끝나면 10월 말로 예정돼 있는 미니앨범 발매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미쉘의 또 다른 내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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