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내일 박대통령-여야대표 3자회담, 정국정상화 분수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15 17: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국회 회담'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다.

현직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여의도 국회에서 야당과 '정국 관련 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것은 헌정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3자회담으로 한 달 반 이상 계속돼온 여야 대치정국에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4·6면>

그러나 최대 현안인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과 함께 막판 쟁점으로 급부상한 '채동욱 사퇴 사건'에 대한 입장이 근본적으로 달라 3자회담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민주당 일각에선 채 총장 사의 표명과 관련해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5일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 열고 "3자회담이 무의미해졌다는 주장도 많지만 내일 3자회담에 응하겠다"면서 "내일 회담의 주요 의제는 국정원 등 기관의 정치개입 폐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검찰총장 사퇴문제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이에 대한) 분명한 답변을 대통령이 준비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채 총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회담을 거부해야 한다는 당내 강경론에도 불구하고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은 여론의 역풍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기보다는 회담에 참석해 당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은 3자회담 개최를 환영하면서 국회 정상화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찾아와 여야 대표와 3자회담을 갖는 것은 헌정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자리를 잃은 정치가 제자리를 찾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내일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청와대가 모든 의제를 다루겠다고 한 만큼 예상 의제에 대한 공수(攻守) 전략을 가다듬는 데 몰두하고 있다. 여야는 회담 당일인 16일 오전 회담 준비회의를 갖고 이슈 하나하나를 점검하며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