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회장 김광식)가 인천지역 37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추석 경기 관련 기업인 의견 조사’ 결과, 올해 추석 경기가 예년에 비해 ‘매우 악화’되었다는 업체가 9.9%, ‘악화’되었다는 업체가 38.9%로 조사업체의 절반 가까운 48.8%의 업체가 예년에 비해 올해 추석 경기가 어렵다고 응답하였다.
한편 ‘예년과 비슷’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46.4%였고, ‘호전’되었다는 업체는 4.5%, ‘매우 호전’ 되었다는 업체는 0.3%에 불과하였다.
조사 업체의 67.9%는 추석 연휴 기간에 법정 공휴일인 수준인 ‘4∼5일’ 동안 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2∼3일’ 만 쉰다는 업체가 21.9%, ‘6∼7일’ 쉰다는 업체가 6.1%로 조사되었다. 한편 ‘8일 이상’ 장기 휴무 업체와 ‘추석 당일 하루’ 만 쉰다는 업체는 각각 1.6%로 나타났으며,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는다’는 업체(0.8%)도 극소수 있었다.
추석 상여금은 조사업체의 41.5%가 ‘기본급의 50% 이하’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1.4%의 업체가 ‘기본급의 51∼100%’를 추석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본급의 100%를 초과’하여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0.5%에 불과하였으며,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은 업체’도 36.6%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상여금 수준이 지난 해와 비교하여 ‘같다’는 업체가 74.1%로 조사되었으며, ‘적어졌다’는 업체는 22.5%로 나타났다. 한편 ‘많아졌다’는 업체는 3.4%에 불과하였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지난 해보다 적게 지급하는 업체는 그 이유로 경기 침체에 따른 ‘지급 여력 부족’(34.1%)을 가장 많이 지적하였으며, 다음으로 사규에 ‘지급 규정이 없거나’(28.8%), ‘연봉제 실시’(25.0%)에 따라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은 업체도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기타’ 사유는 12.0%로 조사되었다.
한편 경기가 언제 쯤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설문에 조사업체의 37.8%가 ‘내년 하반기’ 쯤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하였고, ‘내년 상반기’ 경기 회복을 전망한 업체가 29.1%, ‘내후년 이후’에나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 25.3%로 조사되었다. 한편 경기가 ‘현재 본격 회복 중’이라는 업체도 7.9%에 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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