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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 웨이팡> 한·중 FTA 시대…경제협력 新중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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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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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초 열린 산둥성 웨이팡(潍坊)시는 북으로는 보하이만에 인접하고 동서로는 칭다오(靑島)·지난(濟南)과 이어져 산둥 연해지역과 내륙을 연결하는 교통허브 지역이다. 중국 산둥성 웨이팡하면 흔히 연을 떠올릴만큼 웨이팡은 ‘연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웨이팡이 전 세계 최초로 연의 발상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웨이팡 지역경제 총생산액은 4012억 위안, 공공재정예산 수입은 306억 위안으로 종합 경쟁력 부문에서 산둥성 전체 도시 중 4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오늘날 웨이팡은 산둥성 주요 경제발달 도시 중 하나로 발전했다. 웨이팡은 산둥반도 중부에 위치한 동부 연해 개방도시로 현재 193개국가 및 지역과 경제무역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총 66개 국가 및 지역의 기업들이 웨이팡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 세계 500대 기업 중 16곳이 웨이팡에 둥지를 틀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산둥반도 블루경제구와 황허삼각주 고효율생태경제구 2대 국가발전전략은 모두 웨이팡을 최전방 도시로 삼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국무원은 산둥성에 하중일 지방경제협력시범구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웨이팡을 주요 거점도시로 삼으면서 웨이팡은 한국과 다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맞이했다.

한중 양국간 유구한 교류역사와 양국 인민간 깊은 우호는 웨이팡이 한국과 교류 협력을 추진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도 웨이팡은 한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어 비행기로 한 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더군다나 한국과 웨이팡 지역 산업간 상호보완성도 강해 양자간 투자무역도 나날이 활발해 지고 인문교류도 활발하는 등 투자협력 잠재성이 크다.

한중 자유무역협상(FTA) 7차협상 개막식 장면 [자료제공=산둥성 웨이팡 정부]
지난 3일에는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위젠화(俞建華)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 부대표, 류수광(劉曙光) 웨이팡시 부서기 겸 시장, 이승신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 소장 등 한중 정계, 통상업계 인사가 함께 모여 양국 산학연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나누고 로드맵을 제시했다.

웨이팡시는 앞으로 한국과 보다 ‘넓고, 다양한’ 협력을 위해 △메커니즘 개선을 통한 지방정부간 협력강화 △산업단지 공동조성 △한국 대기업과 협력강화 △현대서비스업 협력 강화 △현대농업분야 협력 강화 △연해개발협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웨이팡은 줄곧 한국 지방정부와의 밀착협력을 원해왔다. 이에 1995년에는 한국 안양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올해는 아산시와 우호도시 관계를 구축했으며 대전광역시와도 보다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관련 당국은 보다 효과적인 지방정부간 협력 메커니즘을 통해 상호거리를 좁히고 양국간 투자·도시계획·신에너지 및 환경보호· 스마트 도시 등 다방면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15개의 성(省)급 이상 경제개발구를 기반으로 공동 산업단지 건설은 물론 대기업과의 협력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웨이팡 당국은 이미 한국 대기업연락처를 마련해 웨이팡 진출을 원하는 한국 대기업에 자문 및 관련 서비스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서비스업과 농업 분야의 긴밀한 협력도 한중 양국을 ‘윈윈’의 길로 이끌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웨이팡은 산업구조 조정기를 맞아 서비스업에 대한 수요 잠재력이 막강해 한국에게 있어 좋은 시장이 될 전망이다. 웨이팡 당국도 한국과 서비스 아웃소싱·서비스 무역·금융보험 등 다방면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현대농업분야의 교류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7월 웨이팡 농업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해 관련 기업 및 생산현장을 시찰하고 기술인재와 유익한 교류를 나눈 바 있다.

이 외에 웨이팡은 한국과 함께 연해지역에서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창출하고자 하며 양국 정부 혹은 관련 당국의 공동주최로 웨이팡에서 한중박람회를 개최, 양국 실무협력의 교량으로 부상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자료제공: 산둥성 웨이팡시 정부, 정리: 배인선·김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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