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올해 서울에서 부과세가 가장 많이 부과된 법인 및 토지는 최근 사업이 무산된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6월 1일 기준 제2기분 재산세 2조1083억원에 대한 세금고지서 330만건을 일제히 우편·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법인별 부과 규모는 용산개발 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용산구 한강로3가)가 14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호텔롯데(잠실동) 111억원, 한국무역협회(삼성동) 90억원, 제2롯데월드 부지를 소유한 롯데물산(신천동) 89억원, 롯데쇼핑(잠실동) 78억원 등이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3979억원으로 최대를, 서초구 2179억원, 송파구 1807억원 순이었다. 강남 3구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적은 구(區)는 269억원으로 집계된 도봉구로 파악됐다.
지난해에 비해 재산세 부과액은 마포구 29억원(3.9%↑), 강서구 20억원(2.9%↑), 금천구 10억원(2.9%↑) 등 21개구가 늘었다. 반면 공동주택가격 하락으로 송파구 64억원(3.4%↓), 서초구 48억원(2.2%↓), 강남구 34억원(0.8%↓), 양천구 17억원(2.9%↓)이 각각 감소했다.
이번 9월 정기분 재산세는 총 2조1083억원으로 작년 2조1014억원보다 69억원이 증가했다. 납부기한은 오는 30일까지로 납부기한을 넘기면 3% 가산금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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