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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3자회담 드레스코드' 요구는 '실수'… "잘못 전달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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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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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국회 3자회담을 앞두고 청와대 측이 '노숙투쟁'중인 김한길 민주당 대표에게 정장에 넥타이 차림으로 참석하라고 옷차림을 요구했다는 논란과 관련, “청와대 내부에서 정해놓은 복장 부분이 민주당에 전달된 것은 엄연히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복장 지침은 청와대 내부적으로 정해놓은 것으로 그 지침은 민주당 쪽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며, 김한길 대표의 복장이 아니라 배석자들의 복장 얘기를 하다가 잘못 전달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3자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설명회에 배석할 예정인 청와대 수석들의 복장준비와 관련된 지침이 야당 대표에게까지 해당되는 것처럼 민주당에 잘못 전달됐다는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또 “어제 저녁에 이와 관련한 내용이 보도되고 나서 어제 정무수석실에서 정식으로 민주당에 전화를 해 ‘오해가 있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은 14일 민주당 노웅래 대표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3자회담과 관련한 진행방식을 논의하던 중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넥타이에 정장차림으로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노 실장은 “청와대 측은 ‘윗분의 지침’ 이외에는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며 “회담 제안에서부터 진행방식 결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일방통행식 ‘불통’과 ‘비정상’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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