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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프라이팬' 녹거나 KS 미달…안전기준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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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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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원·기산전기·남양키친플라워·디오텍 등 전기용품안전기준 미달<br/>-리홈쿠첸·쿠쿠전자 등 불판 코팅 내구성 약해

<한국소비자원이 가격·품질 비교정보에 사용한 전기프라이팬들>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구이와 전골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전기프라이팬(그릴)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부 제품은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체가 녹아내리거나 295℃ 이하의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등 화재 위험에 대한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의뢰받은 전기프라이팬 가격·품질 비교정보에 따르면 대원(DWP-350), 기산전기(TW-202), 남양키친플라워(KEP-306), 디오텍(HTGP-77000) 등 일부 제품이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시험결과를 보면 기산전기(TW-202), 남양키친플라워(KEP-306) 제품은 불판 코팅 내구성이 30000회 이상, 온도편차는 각각 최소 9℃~최대 12℃, 8℃로 나타났지만 가혹조건에서 불판 최고온도가 전기프라이팬 안전기준을 초과했다.

특히 대원(DWP-350)은 가혹조건에서 최고온도가 안전기준인 295℃를 초과하고 본체가 녹아내리는 등 품질개선이 필요했다. 디오텍(HTGP-77000)은 안전인증서상 온도퓨즈가 미부착돼 있다. 가혹조건이란 덮개를 덮거나 물받이에 물이 없는 가혹한 조건에서 제품의 온도상승을 시험하는 안전성 평가다.

아울러 대원(DWP-350), 리홈쿠첸(LHG-100B), 쿠쿠전자(CG-251) 제품은 불판 코팅 내구성 시험결과 1000회 미만의 반복 마찰에 불판 코팅이 벗겨졌다. 해마루(SQ-230PG) 제품은 2000회 미만의 반복마찰에서 코팅이 벗겨지는 등 코팅의 내구성이 약했다.

디오텍(HTGP-77000) 제품의 경우는 불판 중앙부와 주변 4개 지점의 평균 온도편차가 불균일, 한국산업규격(KS) 기준에 미달했다.

반면 비케이월드(WDG-1050), 동양매직(HPT-800F), 테팔(TG603051) 제품은 전기프라이팬의 핵심성능인 불판 코팅 내구성 및 불판의 온도편차 등 상대적으로 우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불판 코팅과 내구성이 우수한 테팔(TG603051) 제품은 가격이 16만2900원으로 평가 대상 제품 중 가장 비쌌다.

최환 한국소비자원 시험분석국장은 “전기용품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에 대해 관계 기관인 기술표준원에 해당내용을 통보하고 개선·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라며 “코팅이 벗겨지는 제품에 대해서는 납 용출 부분을 테스트했으나 납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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