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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추석 명절에도 ‘나홀로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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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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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취임 후 첫 추석 명절을 맞이한 박근혜 대통령이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 어떤 구상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론의 바로미터인 추석 민심은 하반기 정국 운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이 별다른 성과를 내놓지 못함에 따라 여야 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정기 국회 파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박근혜정부의 하반기 국정 드라이브에도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데다 여야 간 대립이 길어질수록 박 대통령 역시 정국 파행의 책임론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우선 박 대통령은 추석 연휴 동안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하반기 주요 국정 목표로 내세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방안에 매달릴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한 일정은 없으신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국민들의 경제 어려움을 염려하면서 하반기에는 경제활성화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계신 만큼 일에 매달리시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추석연휴동안 새 감사원장, 주요공기업 인사 등 줄줄이 밀린 각종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박 대통령은 추석연휴 기간 깜작 방송 출연과 봉사활동 등 적극적인 대민스킨십을 통해 민심 잡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기간 추석연휴에도 유일한 공식일정으로 서울 강동구 고덕동 서울시립고덕양로원을 찾아 가족 없이 쓸쓸하고 외로운 명절을 보내는 노인들을 위로한 바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추석연휴기간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역을 찾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아울러 동생 박지만씨 가족들을 취임 후 한번도 관저도 초대하지 않았지만 이번 명절을 청와대나 삼성동 자택에서 함께 보낼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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