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 신한은행장(오른쪽)이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의 금융거래 체험을 도와주고 있다. |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금융권의 사회공헌활동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본업과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으로 다양한 금융교육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4일 ‘신한은행 청소년 금융교육센터 광화문캠퍼스’를 개관했다. 실제 영업점과 동일한 환경의 교육용 은행 영업장과 교육장을 갖춘 곳으로, 국내 최초의 금융체험 교육기관이다.
우선 신한은행은 이곳을 교육부의 기부 프로그램인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의 전용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매주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실제 영업점을 개방, 신한은행 광교영업부 등 3곳의 영업점에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실제 영업점과 동일한 교육관이 생긴만큼 앞으로는 이곳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금융체험교실은 신한은행 직원이 멘토 강사가 나선다. 아이들은 팀원들과 함께 은행 직원과 직접 상담하는 금융거래를 체험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통장 거래뿐 아니라 체크카드 발급, 각종 보험 가입, 주식매매, 물품매매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금융지식을 쌓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융교육센터는 향후 유치부,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연령별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시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은행원 업무를 체험하고 심화된 금융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교육센터 광화문 캠퍼스는 한국금융사박물관과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신한은행은 아이들이 금융거래 체험과 함께 한국 금융의 역사도 익힐 수 있도록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도 동시에 운영중이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있다. 아이들이 체험활동을 하는 동안 학부모들은 박물관에서 한국 금융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직원들이 전해주는 현명한 용돈 관리 방법 등 ‘자녀 금융교육법’에 대한 강의도 이어진다. 가정에서도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금융교육에 대한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학부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목적이다.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은 지금까지 총 37회 열렸으며 학부모와 학생 2446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신한은행 사회공헌 홈페이지 ‘아름다운 은행(www.beautifulshinhan.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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