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의 자회사인 페트로차이나는 러시아 로스네프트 가스프롬이 운영하는 시베리아 가스전에 지분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분참여를 위해서 페트로차이나는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데, 투자가 성사된다면 페트로차이나 국외 투자 역대 규모 중 최대 금액이 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이 체결된다면, 중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파트너십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실제로 중국-러시아 에너지 협력은 꾸준히 진행돼 왔고 실질적인 성과가 뒤따랐다.
러시아 에너지 수출에 있어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러시아는 아시아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다. 러시아가 장기적으로 아시아 시장을 유럽의 대체 시장으로 본다면, 아시아 수출을 늘리기 위해 극동러시아 지역에 에너지 인프라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이런 측면에서 “우리나라도 중국-러시아 에너지 협력체계가 나쁠 것만은 없으나 자칫 중국 일변도로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정책이 편향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로서는 한국-러시아 에너지 공급루트의 안정적 확보와 확대에 전력을 기울일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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