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추석에 고향 갈 때 가고 싶은 차는 ‘SUV/승합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는 지난 달 성인남녀 422명을 대상으로 ‘고향 갈 때 타고 싶은 차는?’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SUV/승합차가 37.9%로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SUV/승합차를 선택한 응답자 대부분은 4인 이상 가족이 많은 짐을 싣고 가기에 가장 적합한 차종이라는 의견이다. 명절에는 부모님이나 친척 어른들께 드릴 선물을 싣거나 탑승 인원이 평소보다 많을 수 있어 실내 공간과 좌석이 넉넉한 SUV나 승합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특히 승합차의 경우 도로교통법상 9인승 이상 차량에 6명 이상이 탑승하면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다. SUV/승합차 모델 중에서는 쌍용차 ‘코란도’, 기아차 ‘카니발’, ‘미니 페이스맨’ 등이 응답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2위를 차지한 대형차(30.8%)는 연세가 많은 부모님도 장거리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뛰어난 승차감은 물론 대형 세단이 주는 중후함과 멋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대형차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현대차 ‘에쿠스’와 ‘그랜저’, 기아차 ‘K9’ 등을 주로 선호했다.
3위에는 중형차(21.8%)가 올랐다. 역시 장시간 운전에 적합한 정숙성과 안정성, 승차감 등이 선호 이유로 꼽혔다. 중형차 중에서 현대차 ‘i40’, BMW ‘5시리즈’, 기아차 ‘K5’ 등이 주로 언급됐다.
정인국 SK엔카 종합기획본부장은 “설문조사 결과 올 추석에는 적재성이 뛰어나고 많은 인원이 함께 이동할 수 있는 SUV나 승합차를 타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며 “명절에는 평소보다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고 심야나 새벽에 이동하는 경우도 있으니 모든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에 더욱 유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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