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전월세 대책으로 주거형 오피스텔 훈풍타나

근로자?서민주택구입자금 대출 대상에 주거용 오피스텔 포함<br/>임대사업자에게도 소득?법인세 새제혜택 돌아가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주거용 오피스텔이 정부의 8•28전월세대책의 수혜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수요를 목적으로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사람은 물론 민간 임대사업자와 세입자에게도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8•28전월세 대책에 따르면 주거용 오피스텔의 구입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근로자•서민주택구입자금 대출 대상에 포함했다. 부부합산 연 4500만원이던 소득요건은 6000만원, 매입 가격 기준 3억원은 6억원, 대출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대출금리도 기존 연 4% 수준에서 2.8~3.6%대로 인하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자목적의 임대사업자나 사회초년생의 주택 구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민간 임대사업을 주거용 오피스텔을 매입해서 할 수도 있다. 임대사업자가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한 기준시가 3억원 이하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85㎡ 이하)의 소형 주택을 5년 이상 임대할 경우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법인세 20%를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월세 소득공제도 현재 연 300만원 한도에서 500만원으로 높아져 월급쟁이 세입자들이 월세 계약이 많은 주거형 오피스텔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오피스텔 분양 물량 중에서는 혁신도시가 눈에 띈다. 분양가격이 낮아 초기 투자금액이 적은데다 수도권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됨에 따라 전월세 임대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 실속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 혁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중흥S-클래스 메가티움을 10월 중순께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2층 1차 1227실, 2차 1256실 총 2483실(전용 28~71㎡) 규모의 대규모 랜드마크급 오피스텔이다. 나주혁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중심상권의 편의시설 접근성이 좋다. 중앙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나주호 관광지, 골프빌리지 등이 가깝다. 광주·전남 혁신도시는 우정사업정보센터의 이전이 완료 됐으며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동공사 등 15개 공공기관이 2015년까지 이전 예정이어서 임대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토건은 이달 중 충남 천안시 차암동 천안 제3산업단지 B2블록에서 소형 오피스텔 천안 비즈타워를 선보인다. 지하 1층 지상 15층, 414실(전용 15㎡)로 구성된다. 경부고속도로가 가깝고 유미코아신소재, 에드워드코리아, 동아제약 등 다양한 기업체와 인접한다.

서울 강남권 최대 복합주거단지로 개발 중인 송파 파크 하비오는 총 3527실(전용 22~59㎡) 규모의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또 아파트 999가구, 고급호텔 487실, 복합편의시설 등도 함께 건립된다. 오는 10월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분양이 이뤄진다. 중앙공원과 가든파이브가 단지 바로 옆에 있다. 탄천도 가깝고 지하철 8호선 장지역이 도보 3분 거리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중 경기 수원시 성남동에서 수진역 푸르지오시티(1124실, 전용 23~44㎡)를 분양한다. 8호선 수진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인근에 위치한 성남운동장 주변에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화성산업은 대구 북구 침산동에서 침산화성파크리젠시를 11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신천과 침산공원이 가깝다. 이마트와 대구시민운동장 등이 단지 주변에 위치한다. 대구 제3공업공단, 경상북도청, 경북대학교가 주변에 있어 임대수요도 풍부할 전망이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과장은 "정부 혜택을 등에 업고 가을 분양성수기를 맞아 주거형 오피스텔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도 "최근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봇물을 이루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