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칼부림 살인사건? 알고보니…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수원역에서 발생한 단순상해사건이 SNS을 통해 '수원역 칼부림 살인사건'으로 와전됐다.

18일 오후 10시40분쯤 수원역 개찰구 앞에서 50대 초반의 한 남성이 40대 김모씨의 코를 이마로 들이받고 도주했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김씨가 피를 흘리고 쓰러진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으며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돼 '수원역 칼부림 살인사건'으로 둔갑했다.

수원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했고 결국 경기지방경찰청이 19일 트위터를 통해 "두 남성간 소음시비 다툼으로 일어난 상해사건"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해당 사진과 동영상은 피해자의 얼굴이 노출돼 초상권 등 법적 처벌이 될 수 있으니 삭제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