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팀이 쌍둥이 형제·자매 3000쌍을 대상으로 소아기의 읽고 쓰는 능력과 성인이 된 이후 음주 습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같은 부모에서 태어난 쌍둥이라도 일찍 글을 깨우친 쪽은 다른 쌍둥이형제나 자매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고, 음주 횟수도 최대 4배 이상 많은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런 상관성은 지능이 높으면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을 더 보이고, 언어적 지능이 높은 사람이 사교적인 특성과 맞물려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또 말을 일찍 깨우친 조사 대상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친구가 많은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연구논문 저자인 안티 라트발라 박사는 "그러나 음주를 많이 하는 성향이 알코올 중독이나 음주관련 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큰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