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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 졸업생, 47년 차이에도 닮은 꼴 열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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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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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령 67세 정준화씨, 시 쓰는 의사 선생님……최연소 20세 추동균씨, 조기졸업 ‘결실’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지난 8월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나란히 학사모를 쓴 정준화(67·미디어문예창작학과)씨와 추동균(20·관광레저경영학과)씨. 각각 최고령과 최연소 졸업생 타이틀을 달았다. 47세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배움을 향한 열정은 닮아 있었다.

정준화씨.
가운이 잘 어울리는 정씨는 정형외과 전문의로 34년간 서울 도봉구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동네에서는 인상 좋은 의사 선생님으로 유명한 그가 이미 시집도 출간한 시인이다.

좁은 진료실 안에서 반복되는 생활, 정준화 씨에게 시는 새로운 삶의 활력소였다. 조금 더 깊게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난 2010년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 3학년 편입을 결정했다.

정씨는 “병원 일을 병행하며 수업을 따라가기가 만만치 않아 중간에 휴학도 자주해 4년 만에 졸업을 하게 됐지만 시를 쓰는데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고 지난 과정을 되돌아봤다.

최연소 졸업자인 추동균 씨 역시 지난 2011년 한진관광에 입사해 인천국제공항 내 대한항공 환승여객 파트에서 일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지난 2009년 만 16세의 나이로 검정고시를 치른 추씨는 이듬해 2010년 만 17세에 인하공업전문대학 관광경영과에 진학하며 개교 이래 최연소 입학·졸업한 바 있다.

추동균씨
지난해 경희사이버대 관광레저경영학과로 편입해 학업을 이어간 그는 바쁜 업무에도 학교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아 우수한 성적으로 3학기 만에 조기졸업이라는 성과도 얻었다.

그는 “대학생활 노하우는 바로 ‘관심’이었다. 학교에서 제공되는 달력과 다이어리를 항상 챙기며 학업 스케줄을 관리했다”고 전했다.

어린 나이지만 추씨는 “인생의 확고한 기준과 목표를 정한 만큼 내년 목표를 경희대 관광대학원 진학으로 잡았다”며 노력의 열매들을 한아름 가진 듯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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