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5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선영에서 열린 고(故) 박성용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7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 (사진 왼쪽부터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박 명예회장의 딸 미영 씨,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씨, 박 명예회장의 부인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19일 향년 81세의 나이로 별세한 고(故)박성용 금호아시아나 전 명예회장의 부인인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는 박 전 명예회장의 부친이자 금호그룹의 창업주 박인천 회장의 반대를 딛고 결혼한 이야기로 유명하다.
특히 삼성과 LG 등 화려한 재계 혼맥을 자랑하고 있는 금호그룹에서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가 외국인으로서 금호그룹의 맏며느리로 인정받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는 박 전 명예회장의 미국 유학시절 만나 박인천 회장의 반대를 무릅쓰고 1964년 결혼을 했다. 당시 박인천 회장은 장남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을 정도로 반대가 심했다.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는 결국 3년이 지난 이후에야 박인천 회장에게 정식으로 며느리로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는 이후 1997년 예술의 전당 이사장을 지내고, 외교통상부 문화대사를 역임하는 등 문화 예술 분야에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5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남편 박 전 명예회장의 선영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의 묘소도 경기도 화성의 선산에 마련될 예정이다.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는 박 전 명예회장과 함께 슬하에 딸 미영씨, 아들 재영씨 등 1남1녀를 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