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은 이날 대회 본선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라라 아루아바레나(113위·스페인)에게 0-2(0-6 4-6)로 졌다.
장수정은 1세트 아루아바레나의 첫 서브 게임에서 포어핸드 위너를 따내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안정된 샷 감각과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인 아루아바레나에게 불과 20분 만에 1세트를 0-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지켜내 게임스코어 1-1을 만들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이후 몇 차례 샷 미스가 나오면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4강 진출 티켓을 아루아바레나에게 넘겨줬다.
이로써 한국 선수로는 2006년 1월 조윤정(삼성증권 코치) 이후 7년 8개월 만에 WTA 투어 대회 단식 본선 8강에 진출한 장수정은 아쉽게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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