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축소' 우려 다시 커지나… 미국 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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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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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다음달 중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5.46포인트(1.19%) 떨어진 1만5451.09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43포인트(0.72%) 낮은 1709.9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4.46포인트(0.39%) 하락한 3774.73을 각각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 하락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잇따른 출구전략 시간 관련 발언 때문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최근 통화·금리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회견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와 관련해 연내를 언급하면서도 "확정된 시간표는 없다"고 밝혔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오는 10월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직접적으로 시기에 대해 발언했다. 그는 이어 이날 낮 한 강연에서 오는 4분기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고 전제하고 출구전략 시기는 10월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늦추는 바람에 신뢰도에 손상이 갔다"면서 "중앙은행이 시장에 혼란을 조성했다"고 지적하며 양적완화 축소 불안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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