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중의 신흥시장 '피런티어마켓' 주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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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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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신흥시장 중의 신흥시장을 뜻하는 '프런티어 마켓'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에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프런티어마켓지수는 지난 16일 552.27로 올해 들어 12.7% 상승했다. 이 지수에는 카타르,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베트남 등 규모가 작은 신흥국들을 포함하는 것으로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한국 등을 포함하는 MSCI 신흥시장지수가 같은 기간 1001.76으로 5.1%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프런티어 마켓으로 유입된 펀드 자금은 1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비슷한 시기 신흥시장에서는 78억5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다만 프런티어 마켓은 아직 규모와 유동성이 작고 정치사회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지역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섣불리 뛰어들기에는 위험한 시장으로 지적받고 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런티어 마켓은 워낙 규모가 작고 규제가 강해 자금을 빼내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양적완화 논란 이후 이머징 마켓보다 자금이 덜 빠져나간 것 역시 이 때문이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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