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고장 대부분은 부품불량 및 인적실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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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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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2년 이후 원전고장 62%, 부품불량·인적실수 원인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고장정지 및 설비 관련 고장 대부분인 부품 불량과 인적 실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일어난 고장정지 16건의 발생 원인은 부품 불량이 7건, 인적 실수가 2건이었다. 또 설비 관련 고장 8건의 원인은 부품 불량 2건, 인적 실수 4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원전 고장 24건 가운데 62.5%인 15건이 부품 불량과 인적 실수인 수치로써 지난 1978년부터 36년간 발생한 전체 원전 고장사고 672건 중 집계한 인적 실수(125건)의 비중(18.6%)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또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10년간 고장 정지의 원인을 살펴보면, 전체 169건 중 인적 실수를 포함한 운영·정비 관련이 76건으로 44.9%에 달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부품 불량 유발업체에 대해 강력한 페널티 부과 등 고강도 대책을 통해 이런 사태를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품 불량 및 인적 실수 외의 고장 원인은 설계오류(1건), 시공불량(3건), 전력계통 이상(3건), 기타(2건)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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