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한일축제한마당…아베 총리 부인 참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21 19: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 행사에 이어 도쿄서 진행<br/>日왕족·외무상도 참석…‘한일관계 개선희망’ 시그널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역사인식 문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일로인 가운데 한국과 일본 최대의 문화교류 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은 올해도 성대하게 치러졌다.

21일 일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히비야공원에서 ‘21세기로의 여행을 함께’라는 타이틀로 5회째 한일축제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에 이어서 진행된 것이다.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회식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昭惠) 여사와 왕족인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 비(妃·아키히토 일왕 사촌동생의 부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 등 일본의 요인들이 참석해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 드라마 등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아키에 여사는 객석 맨 앞에 앉아 개회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행사 중 옆에 앉은 이병기 주일 대사 부인 심재령 여사와 담소를 나눴고, 행사 종료후 주변 사람들의 명함 교환과 사진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했다.

한국과 일본 최대의 문화교류 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이 올해도 성대하게 치러졌다. 21일 일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히비야공원에서 ‘21세기로의 여행을 함께’라는 타이틀로 9회째 한일축제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
또 양측 주요 참석자들은 무대위에서 대형 비빔밥을 함께 만들고, 큰 술독을 깨는 일본 전통의 퍼포먼스(카가미와리·鏡割)를 함께 했다.

더불어 부산국립국악원 사물놀이팀과 일본의 드럼연주그룹 ‘히다노 슈이치와 타이코 마스터즈’, 재일동포 3세 국악연주가 민영치씨와 일본 전통 악기 연주그룹 ‘유이’ 등이 협연을 펼쳐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병기 주일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양국관계가 다소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 이해하고 보듬어 나가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또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됨으로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웃나라에서 양대 올림픽이 2년을 두고 연속 개최되는 경사를 맞았다”며 “이를 계기로 두 나라가 하나가 되어 서로 도와나간다면 양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2015년이면 양국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고 소개한 뒤 양국간에 때때로 난제가 있지만 국민들간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21세기로의여행’을 함께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2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케이팝(K-POP) 경연대회, 한일 전통예술공연, 한일곡예 퍼포먼스, 떡메치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22일에는 K-POP 가수들과 일본 가수들의 콘서트도 열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