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안에서 노숙자가 흉기 난동, 상대방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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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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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서울 시내 파출소에서 노숙자가 휘두른 칼에 또 다른 노숙자가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중 흉기를 휘둘러 상대 남성을 중태에 빠트린 혐의로 송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영등포역 일대에서 함께 노숙생활을 해왔으나 술에 취한 상태로 길거리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파출소로 연행된 상태였으며, 조사를 받던 송씨가 갑자기 주머니에서 접이식 과도를 꺼내 옆에 있던 홍모씨의 얼굴과 어깨를 수차례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한편 사건 당시 파출소 안에는 경찰 5명이 있었으나 송씨의 범행을 막지 못했다.

경찰 측은 송씨가 순식간에 흉기를 꺼내 홍씨에게 휘둘러 미처 제지할 겨를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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