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대전, 신역세권 단지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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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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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설역세권으로 상권까지 발달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추석 연휴 직후 시작되는 가을 분양대전에서 지하철역 신설이 예정돼 있는 단지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재는 역이 없어 저평가 되고 있지만 지하철이 개통되면 교통 뿐 아니라 상권도 살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9월 13일 기준)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 중방동의 중방e편한세상 3단지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해 9월 대구 지하철 2호선 연장 임당역이 개통하자 프리미엄이 붙었다. 개통 1년 전인 2011년 9월, 2억1750만원이었던 평균 매매가가 개통 후 2억4000만원까지 오른 것이다. 1년이 지난 현재는 평균 2억4750만원에 거래돼 2년 전에 비해 14% 가량 상승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향후 5년간 양도세 면제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신설 노선 계획이 있는 인근의 아파트를 잘 고르면 향후 시세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롯데건설은 9월말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에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도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포함된 ‘평택~안성선’의 중앙대학교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신역세권 단지다. 평택 안성선은 평택 서정리에서 공도지구, 중앙대를 걸쳐 가사동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32.5㎞의 노선이다. 개통이 완료되면 고덕국제도시 등 각종 산업단지로 출퇴근이 한결 편해지며 평택 지제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20층 30개동 총 2320가구(전용 59~84㎡)의 대단지다. KCC신축공장 건설, 신세계 복합 쇼핑몰 투자 유치, 제4미양산단 조성 등 지역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상일동~미사)이 현재 공사중에 있으며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구간(보훈병원~고덕강일지구)도 확정됐다. 연장구간이 개통하면 서울 동부권으로 이동이 한결 편해질 전망이다. 동원개발은 10월중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2블록에서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 총 808가구(전용 74~84㎡)를 분양한다. 지하철과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수도권 진입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사강변도시는 강남과 최적의 직주근접 단지로 꼽힌다. 또 한강생활권을 누릴 수 있고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 가구가 남향위주로 배치되며 판상형 4베이 중심의 혁신 설계를 적용했다.

위례신도시에도 서울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우남역이 연장될 계획이다. 특히 위례신도시의 중심부를 관통해 운행될 예정인 신교통수단 트램의 정거장이 단지 인근에 설치된다. 여기에 최근 서울시가 위례~신사를 잇는 경전철 노선을 확정함으로써 기존의 강남권과의 연계성도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중 송파구 행정구역의 위례신도시 C1-2블록에서 ‘위례 아이파크 2차’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개통예정인 8호선 우남역에서 가깝고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우남역을 이어줄 트램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위례 아이파크 2차는 지하 3층 지상 29층 총 495가구(전용 93㎡~135㎡) 규모다. 또한 현대건설은 서울시 송파구 위례신도시 C1-1블록에서 지하 3층 지상 29층 8개동, 총 4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인선(수원~인천) 개통의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지역도 주목된다. 수인선은 지난해 6월 1단계 송도~오이도 구간이 개통 됐으며, 2014년 인천~송도(7.2km), 2016년에는 한양대역~수원역(19.6km)이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SK건설은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 2-1블록에 3971가구(전용 59∼127㎡) 대단지 ‘인천 SK스카이뷰’를 선보인다.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78%를 차지한다. 이 단지는 수인선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용현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는 신림선 경전철(여의도~서울대 앞) 개통이 2017년 계획돼 있다. 2018년 완공 예정인 신안산선은 안산 중앙역과 시흥시청에서 각각 출발해 광명을 거쳐 서울역에 이르는 노선이다. 삼성물산은 10월 중 이 일대에 8년만에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신림선 경전철 이용시 서울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과 환승된다. 특히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까지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데다 2018년 완공 예정인 신안산선 1단계(안산 중앙역~여의도역) 사업에 신풍역이 계획돼 있어 경기 안산공단을 비롯하여 여의도까지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밖에 신월동과 당산역을 잇는 목동선(2015년 개통 예정) 수혜 단지도 있다. 10월 롯데건설이 영등포구 당산4구역을 재개발해 ‘롯데캐슬’ 195가구 중 9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목동선은 신월동~당산역(10.87km)를 이어 서울 강남과 강북의 이동이 편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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