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허경 자동차부품연구원장은 내년부터 3년간 ISO 이사를 맡게 된다. 그는 지난 2010~2011년 기술표준원장으로 재직 하면서 ISO로 부터국제표준화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왔다.
ISO 이사회는 ISO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결 기구로써 미국,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2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한국의 입장과 의견을 국제표준화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는 이사국으로써의 지위가 필요한 실정이다.
안종일 기표원 국장은 "장기적으로 ISO, IEC 등 국제표준화기구의 회장, 부회장, 사무총장 등 영향력이 있는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기 위해서는 기술의 우수성은 물론,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활동하는 리더들의 측면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2015년 ISO 총회 개최지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서울이 선정됐다. 이에 대해 기표원은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ISO 총회는 전 세계 164개 회원국에서 700여명의 표준리더들이 참석하여 국제표준 정책을 논의하는 핵심적 회의로 임원수임, 총회 유치, 자국 기술의 국제표준화 등을 통해 각 국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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