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만리장성 넘는다" … 中 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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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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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올해 쓰촨, 허난, 산시(山西), 산시(陝西), 푸젠성 등 중국 다섯개 성의 기업과 잇따라 마스터프랜차이즈(이하 MF)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공략 거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2017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16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중국의 MF 체결 지역인 허난성의 성도 정저우에 MF 지역 3호점을 23일 오픈했다. 이로서 현재 중국 내 뚜레쥬르 매장은 총 34개로 12년 말 19개에서 단 9개월 사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 동력은 적극적인 MF 체결에서 비롯됐다는 평가이다.

MF는 본사가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해당 지역 파트너에게 브랜드 사업권을 위임하고 품질과 서비스 등은 본사가 콘트롤하며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직접투자에 비해 확장 속도가 빠르고 사업적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뚜레쥬르는 올해 1월 중국 쓰촨성의 기업과 MF 진출의 물꼬를 튼 후 6월 중국 허난(河南)성, 산시(山西)성에 이어 8월에 산시(陝西)성, 푸젠성(福建)의 기업과 잇따라 MF계약을 체결하고 쓰촨성과 허난성에 매장을 오픈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뚜레쥬르가 직접 진출한 베이징, 톈진, 상하이, 웨이하이, 쑤저우 등 중국 5개 대표 도시를 포함하면 국내 베이커리 업계에서 중국 내 최다 지역에 진출한 것으로 중국 사업에 실질적 파급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가 진출한 지역 모두 중국에서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의미가 큰 곳이라 앞으로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특히 지난해 말 중국 중앙정부가 허난성을 중심으로 ‘중원경제구계획’을 승인하는 등 뚜레쥬르가 중원을 중심으로 거점 지역을 넓혀 가는 전략이 드넓은 중국 대륙을 공략하는 데 큰 의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올해를 기점으로 2017년까지 중국내 매장을 16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외에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 진출해 11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베트남은 매장 수 및 매출 기준 베트남 내 1위 베이커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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