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어려운 공문서, 이제 그만.. 문체부, 쉬운언어쓰기 활성화 지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23 16: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체크바캉스’, ‘Fast Track’, ‘Barrier Free’, ‘클린교차로’, ‘케이워터’, ‘레인보우스쿨'….

도대체 무슨 뜻일까? 모두 정부 보도자료에 쓰인 말이다.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공문서가 어렵게 쓰여 정부와 국민 간의 소통을 방해하고 있다.

최근 축약 및 변형 등 국어의 오 남용과 각종 외계어의 범람으로, 국어의식이 빈곤해지고, 심지어는 세대 간 단절이 심화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난해한 서식 정책 용어로 발생하는 국민 공무원의 시간비용은 연간 285억원(현대경제연구원, 2010)이나 된다.

한글날이 23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되는 올해 정부는 ‘쉬운 언어는 국민의 권리’임을 각별히 인식하고, 범정부적으로 쉬운 공공언어 사용운동을 추진하여 정부와 국민 간 소통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우선 국어기본법 개정(국어책임관을 보좌하는 국어전문인력 배치)과 쉬운 공공언어 인증제도의 도입, 국립국어원의 상담지원 활성화 등을 통해 정부의 쉬운 언어 쓰기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각 부처에 정책 및 보도자료 속의 전문용어를 쉬운 말로 정리하고, 산하 공공기관 및 단체에서 공공언어 개선에 힘쓸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국민의 삶 곳곳에서 우리 말글을 아름답게 가꾸는 자발적인 운동으로 확산되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