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KLPE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임병용 GS건설 사장, 사미르 세한 독일 린데 대표, 남철 카자흐스탄 KLPE 사장, 마룬 세만 페트로팩 사장(이상 오른쪽부터)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GS건설] |
이 프로젝트는 수도 아스타나에서 남서쪽 1500km 거리 카스피해 인근 아띠라우주 카라바탄·텡기즈 지역에 연산 40만t 규모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GS건설은 폴리에틸렌 공정 및 기타 부대시설 등의 설계·구매·공사를 맡아 수행하게 된다. 전체공기는 시운전을 포함해 총 47개월이다.
카자흐스탄 최초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으로 계약 초기 투입된 원가를 일괄도급과 정산방식으로 일정기간 병행 진행한 뒤 발주처와 협의를 통해 최종 일괄도급 계약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영국 UKEF 등 유럽 공적수출신용기관(ECA)과 공동 대주단을 구성해 금융지원을 추진하게 된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사업이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인 점을 감안해 사업초기부터 제반 리스크 경감을 위한 프로젝트 구조 설계, 현지 정부의 지원 확보 및 타 ECA와의 협조융자 주선 등을 지원했다.
특히 이번 공사 수주를 통해 향후 ‘카자흐스탄 발전전략 2020’에 따라 지속 발주되는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에 본격 참여하게 될 것으로 GS건설은 기대했다.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은 한반도 12배 규모의 지역을 차지하고 있으며 원유 매장량 300억 배럴(세계 11위), 가스 매장량 2조4000억㎥(세계 15위)에 달하는 자원 부국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4번째 수행하는 프로젝트로 성장 잠재력이 큰 CIS시장 진출 확대라는 의미가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향후 CIS 지역 정유·가스·석유화학 분야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