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상용차 업체 스카니아코리아가 경기 화성동탄산업단지에 2000만달러(약 215억원) 규모의 서비스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잠정 보류한다고 23일 밝혔다.
카이 헨릭 페름 스카니아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탄 서비스센터 프로젝트는 현재 잠정 중단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영 실적 때문에 이번 동탄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하게 됐다”며 “수익성이 원하는 만큼 나지 않아 약간의 소음은 있지만, 최대주주인 폭스바겐그룹을 설득해 완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카니아코리아는 지난 6월 말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과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2014년 5월 동탄산업단지에 대규모 서비스센터를 준공키로 합의한 바 있다.
페름 대표는 또 최근 경쟁 업체와의 가격을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과 관련 “판매 실적 등 일부 정보를 공유했지만, 가격 담합을 한 적은 없다”면서 “하지만 잘못이 있다면 향후 배상금은 성실히 납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담합 방지를 위해 영업 사원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의 사항을 교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된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임직원들과 소통에 문제가 있었을 뿐, 정리해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스카니아코리아는 연비 효율성을 대폭 강화한 뉴 스트림라인을 공개하고 내년 판매 목표를 올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1000대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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