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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선불카드 이용실적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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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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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서민들의 신용카드 사용이 줄고 있는 가운데, 선불카드의 이용실적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선불카드는 카드에 일정 금액을 충전한 뒤 사용하는 것으로, 대부분 선물용으로 쓰여 일명 기프트카드로도 불린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신용카드사의 선불카드 이용실적은 3111억1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69억5900만원)보다 13.8% 줄었다.

이 수치는 자신이 직접 충전해서 사용하는 기명선불카드와 선물용으로 사용되는 기프트카드 실적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972억4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KB국민카드(392억900만원), 우리카드(391억6300만원), 신한카드(319억2700만원), 롯데카드(213억1300만원), 현대카드(184억9400만원), 비씨카드(42억1700만원), 하나SK카드(37억원) 순이었다.

특히 삼성카드의 선불카드 이용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가량 줄었다. KB국민, 신한, 현대카드 등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용실적이 감소했다.

이는 경기 불황으로 서민들이 기프트카드 및 상품권 등을 선물하는 빈도 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선불카드의 구조적 문제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 카드사뿐만 아니라 커피전문점, 외식업계 등이 기프트카드 사업에 뛰어 들면서 카드사들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카드사에서 판매하는 선불카드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대형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도 한계점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은 자체적으로 선불카드 및 상품권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카드사에서 판매하는 선불카드를 취급하지 않는다”며 “사용처에 대한 제한이 있다보니 선불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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