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수도권 주요대학들은 수시 일반전형의 선발인원 상당수를 줄이고 대신 정시 선발인원을 늘릴 전망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학생부, 논술의 완화로 인해 기존 방법으로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수도권 주요 대학들의 수시 대 정시 선발 비율이 현재의 6대4에서 4대6으로 뒤바뀔 것으로도 분석하고 있다.
수도권 주요대학들은 수시 일반전형 또는 논술우수자 특별전형에서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에 해당 선발 인원의 상당수를 정시로 이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대학 전형 방식이 종전과 확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대입에 대한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도 보인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모집인원이 가장 큰 수시 일반전형 선발 방식이 크게 변화하므로 대학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된 상태에서 최종 합격의 변별력을 논술에 둘지, 학생부에 둘지 여부에 대해 대학별 전형 방침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대학에 따라 대입 전형을 결정하는 방식이 각양각색일 것으로 보여 일정상 11월 중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의 최종 결정 사항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 상황에서 예상할 수 있는 정도는 전반적으로 정시선발 인원이 증가하게 되는 것에 따른 수능의 영향력이다. 수능의 영향력은 현재와 비슷하거나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정시에서 ‘절대적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오 이사는 “따라서 2015~2016학년도 대입 수험생들은 우선 수능 중심으로 대비하면서 수시는 논술과 학생부 내신 성적 관리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