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아버지' 녹음 당시 도망 다녀… 마음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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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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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사진=스카이씨오공연]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가수 인순이가 4년 만에 돌아왔다. '아버지'를 그리워했던 그가 여자들을 위해 노래한다.

인순이 18집 제작발표회 겸 기자간담회 '삼삼오오'가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이날 인순이는 "17집 타이틀곡 '아버지'는 나에게 다소 무거운 음반이었다. 녹음할 때도 안하겠다고 도망 다녔다"며 "그러다가 가사 속에 아버지라는 단어가 없으면 부르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노래를 불렀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당시에도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이번 18집은 더 편안하고 사람들 마음속에 깊이 들어갈 수 있는 노래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현승 작곡가가 나를 보며 '선배님은 대중가수다'라고 말했는데 그 말에 적극 동의한다. 나는 대중가수다"며 "대중들의 가슴에 파묻혀 슬픔을 반으로, 기쁨을 배로 만드는 가수고 싶다. 그래서 이번 앨범의 주제를 '희망'으로 정했다. 특히 타이틀곡 '아름다운 girl(걸)'은 여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곡이다.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여성들에게 그 꿈을 놓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음악"이라고 말했다.

올해 데뷔 35주년을 맞은 인순이의 18집 앨범은 '아버지'를 만든 작곡가 이현승이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인순이의 넘치는 에너지와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들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아름다운 걸'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세상으로 나가자'라는 내용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에 지쳐버린 여성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오는 24일 앨범을 발매하는 인순이는 다음달 4일~5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콘서트 '삼삼오오'를 시작으로 춘천 부사 창원 등 전국 투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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