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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스폭발 사고로 10명 사상자. [사진=YTN 뉴스 방송 영상 캡쳐] |
23일 오후 11시 45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6동의 페인트 가게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 인근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 2명이 사망하고 주민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숨진 경찰관은 대구 남부경찰서 남대명파출소 소속 남호선(51) 경위와 전현오(39) 경사로 주변에서 순찰하던 중 폭발의 파편에 맞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경찰관의 시신은 사건 현장에서 약10m 떨어진 도로가에서 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또 주변에 있던 주민 8명도 페인트 가게 유리문 파편에 맞아 중경상을 입어 대구 가톨릭 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페인트 가게는 주택가에 자리잡은 2층 건물의 1층에 있으며 페인트와 시너 등 수 백통이 보관돼 있었다. 건물 1층에는 페인트 가게와 가정집, 2층에는 또다른 가정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음은 2~3㎞까지 들릴 정도로 컸으며, 인근 상가 3곳의 유리창이 깨지고 주차된 차량 10여대도 파손됐다.
화재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4일 0시 11분께 진화됐으며 1억5000만원 상당(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가게에서 부부싸움하는 소리가 난 뒤 폭발소리가 들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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