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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발레는 '즐거운 춤'..유니버설발레단 '디스 이즈 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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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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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24~2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서 공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발레는 '즐거운 춤'입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10월 24~27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여는 '2013 디스 이즈 모던'은 유쾌한 무대로 펼쳐진다.

‘모던 발레’는 ‘클래식 발레’와는 또 다른 발레 분야로 ‘발레’의 엄숙함을 벗고 폭소와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클래식 발레’가 무용수의 화려한 테크닉과 규격화된 고전의 아름다움으로 승부한다면, ‘모던 발레’는 안무가마다 각기 다른 주제, 음악,비주얼로 승부, 관객마다 감상 포인트 해석이 다양하고 자유롭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001년부터 매년 국내외 유명 안무가들의 다양한 '모던 발레'를 소개하며 대중과의 거리를 좁혀왔다.

올 해에는 한스 반 마넨의 ‘블랙 케이크(Black Cake)’,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Duende)’, 이어리 킬리안의 ‘프티 모르(Petite Mort)’와 ‘젝스 탄체(Sechs Tänze)’로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4개 작품 모두 재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각 작품의 한스 반 마넨등 해외 연출가들이 지난 6월부터 순차적으로 내한, 유니버설발레단의 리허설을 직접 지도했다.

이들 작품 중 ‘블랙 케이크’와 ‘두엔데’는 지난 8월 터키 ‘보드럼 국제 발레 페스티벌’에 초청된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에서 현지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블랙 케이크’는 상류층의 와인파티에 초대받은 커플들이 점점 만취되면서 벌이는 코믹한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2008년 아시아 최초로 공연권을 획득, 국내 초연했다.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의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탄생된 이 작품은 다양한 커플들이 파티장에서 드러내는 솔직한 감정 변화를 춤으로 보여주면서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한스 반 마넨’의 주제의식을 코믹하게 풀어내고 있다.

‘두엔데’는 세계적인 안무가 나초 두아토가 드뷔시의 음악이 주는 느낌을 춤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때문에 ‘두엔데’를 보면 드뷔시의 음악에 블랙홀처럼 빠져드는 무용수들의 조각 같은 형상미에 매료되면서 신비로운 숲으로 안내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 작품은 유니버설발레단이 2005년에 국내 초연한 작품이다. 당시 ‘역시 나초 두아토’라는 감탄과 함께 국내 무용팬을 ‘나초 두아토 홀릭’에 빠져들게 했다.
젝스 탄체 (Sechs Tanze) ㅣ 이어리 킬리안

‘프티 모르’와 ‘젝스 탄체’는 현대무용계의 거장 이어리 킬리안의 작품이다. 이 작품들 역시 유니버설발레단이 국내 단체로는 최초로 공연권을 획득하여 2011년에 성공적으로 국내 초연 무대를 가졌다. 두 작품은 서로 다른 작품이지만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선율 위에서 움직이며 ‘젝스 탄체’는 ‘프티 모르’에 나왔던 소품 일부를 사용하여 마치 옴니버스처럼 연결된 인상을 주어 조화를 이룬다. 날카롭고 긴장감 넘치는 ‘프티 모르’와 관객을 폭소하게 만드는 풍자미가 돋보이는 ‘젝스 탄체’의 절묘한 만남은 공연을 보는 관객에게 보는 재미를 더한다.

'모던 발레'는 주역이 확실하게 극을 이끌어가는 클래식 발레와 다르게 출연자 모두가 솔리스트 이상의 탄탄한 기량을 발휘하는 공연이다.

블랙케이크의 후왕 젠, 두엔데의 이승, 프티모르의 이동탁, 젝스탄체의 강민우 등 서로 다른 매력의 훈남 4인방도 주목해 볼 만 하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013 '디스 이즈 모던'은 ‘클래식 발레’와는 다른 역동적인 즐거운 움직임은 물론 세계적 발레단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는 다양한 모습으로 올 가을 관객들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전인 10월 19일에는 무용수의 생생한 연습현장도 일반공개한다. 그래도 발레인데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관객들을 위해 공연전 문훈숙 단장이 무대에 올라 친절한 해설로 공연을 안내한다. 관람시간 1시간50분. 관람료 1만원~8만원.070-7124-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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