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은 0.10%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어음부도율은 지난 4월 0.14%에서 5월 0.12%, 6월 0.08%까지 하락했다가 7월 0.14%로 다시 상승한 바 있다.
한은은 이에 대해 “건설, 도매 등 기존 부도업체의 어음부도액이 감소하면서 어음부도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9%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지방은 0.18%포인트 내린 0.20%로 집계됐다.
부도업체 수와 신설법인 수는 모두 줄었다.
이 기간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 수는 전월 101개에 비해 16개 감소한 85개였다. 이는 전월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7월 부도업체 수는 6월말 휴일이 끼면서 해당일 어음교환이 7월로 이연된 데 따라 전월(58개)보다 대폭 늘어난 바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0개 늘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18개와 5개, 농림어업과 광업 및 전기·가스·수도 등 기타업종이 3개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개, 지방이 11개 줄었다.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 6102개로 전월 7140개보다 1038개 감소했다. 지난 2월에 전월보다 1246개 감소한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수치다. 이에 대해 한은은 “영업일수가 전월 23일에서 8월에는 21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전월(108.2배)보다 하락한 105.2배로 나타났다.
한편 전자결제금액을 조정한 어음부도율은 0.01%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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