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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탁기에서 여아 2명 시체발견...사고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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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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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껑을 덮으면 자동으로 세탁이 되는 제품"

[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최근 중국의 한 가정 세탁기에서 죽어있는 여아 2명이 발견되면서 사고사 여부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의혹이 커지고 있다.

신징바오(新京報) 2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 한 가정의 세탁기에서 4살, 2살의 여아의 싸늘한 시체가 발견된 사실이 공개되면서 누리꾼사이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친척들은 지난 21일 두 아이의 시체를 발견해 22일 장례를 치뤘으며 다음날에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인 아이들의 큰 아버지는 "아이들이 세탁기에서 죽어있었다"면서 "세탁기 결함이 원인인 것 같다"고 진술했다.

시체가 발견된 세탁기는 하이얼(海爾) XQB50-728E 모델로 시작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뚜껑을 덮으면 자동으로 세탁이 되는 제품이다. 시험사용 결과 첫 번째는 바로 세탁이 시작됐지만 두번째는 52초 이후, 세번째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어 실제로 결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세탁기 고장이 원인인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상당수 누리꾼들은 이 사건이 단순한 사고사로 보이지 않는다며 다른 음모가 숨어있을 수 있다고 의혹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선 가장 확실한 근거로 제시된 것은 바로 세탁기의 용량과 크기다. 해당 세탁기의 용량은 5kg으로 뚜껑에서 통 바닥까지의 높이도 54cm에 불과해 두 아이의 체중을 감당할 수 없었으리라는 것. 또한 만약 세탁기가 가동됐더라도 아이들의 비명과 살려달라는 외침을 아무도 듣지 못한 점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으로 지적됐다.

경찰은 "아직까지 조사된 내용이 많지 않고 아이의 시신이 이미 매장돼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면서 "부부의 금술이 좋고 살인의 흔적도 남아있지는 않지만 타살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조사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면 바로 대중에게 공개하겠다"며 지나친 추측에 대한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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